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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프레임 상한과 기기 온도 — 같은 기종 여러 대 8분 실측

게임픽스노트 2026. 9. 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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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프레임을 60에서 30으로 낮추면 발열이 줄어든다"는 말은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몇 도나 줄어드는지는 아무도 숫자로 쓰지 않습니다.

같은 기종 여러 대를 동시에 켜놓고 8분 동안 5번씩 온도를 쟀습니다. 기기가 전부 같은 모델·같은 안드로이드 버전이라, 기종 차이 없이 프레임 설정만 비교할 수 있는 조건이었습니다.

결론부터

  • 30fps로 돌던 기기가 15fps로 돌던 기기보다 4~8도 높았습니다. (44.2도 vs 36.2~40.2도)
  • 다만 같은 15fps 기기들끼리도 4도가 벌어졌습니다. 놓인 자리와 공기 흐름의 영향이 그만큼 큽니다.
  • 프레임을 2배로 올리면 메모리도 30% 더 씁니다. (3,951MB vs 약 3,000MB)
  • 발열이 문제라면 프레임 상한부터 내리는 게 맞습니다. 다만 기기를 어디에 두느냐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1. 측정 방법

온도는 adb로 읽었습니다. 앱 설치 없이 되고, 값이 정수로 나와서 비교하기 좋습니다.

adb shell dumpsys battery

출력 중 temperature 항목을 봅니다. 단위가 0.1도입니다. 442면 44.2도입니다.

프레임은 SurfaceFlinger로 쟀습니다. 3D 게임은 dumpsys gfxinfo로 측정되지 않아서 이 방법을 써야 합니다.

adb shell dumpsys SurfaceFlinger --timestats -enable
(60초 대기)
adb shell dumpsys SurfaceFlinger --timestats -dump

모든 기기에 동시에 명령을 넣고 같은 시간대에 읽었습니다. 실온·시간대 차이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온도는 2분 간격으로 5회 기록했습니다.

2. 프레임 측정 결과

게임이 돌고 있던 기기들의 프레임이 두 그룹으로 확실히 갈렸습니다.

그룹 평균 프레임 게임 메모리 점유 기기 여유 램
15fps 설정 (대부분) 14.61 ~ 15.01 2,500 ~ 3,500MB 1,920 ~ 2,550MB
30fps 설정 (한 대) 30.05 3,951MB 1,871MB

15fps 그룹이 14.6~15.0 사이에 촘촘히 몰려 있습니다. 편차가 0.4프레임밖에 안 됩니다. 같은 기종·같은 설정이면 프레임은 이만큼 일정합니다.

메모리도 같이 보세요. 프레임을 2배로 올린 기기가 메모리를 900MB 가까이 더 썼고, 그만큼 여유 램이 줄었습니다. 램 6GB 이하 기기에서 30fps로 올렸다가 튕기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3. 온도 측정 결과 — 8분, 5회

2분 간격 5회 측정의 평균입니다. 낮은 순서입니다.

구간 프레임 설정 평균 온도
가장 시원한 쪽 15fps 36.2 ~ 37.1도
중간 15fps 37.8 ~ 38.6도
가장 뜨거운 쪽 15fps 39.0 ~ 40.2도
따로 떨어진 한 대 30fps 44.2도

30fps 기기의 5회 측정값은 44.9 / 43.4 / 44.6 / 43.9 / 44.2였습니다. 8분 내내 43도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순간적인 변동이 아니라 계속 그 온도를 유지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값은 나머지 기기 전체 범위의 바깥에 있습니다. 두 번째로 뜨거운 기기가 40.2도였으니 4도가 더 떨어져 있습니다.

4. 그런데 이 숫자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됩니다

솔직하게 적겠습니다. 이건 통제된 실험이 아니라 관측입니다. 한계가 분명합니다.

30fps 기기가 한 대뿐입니다. 같은 기기를 15fps로 바꿔서 다시 재본 게 아니라, 원래 다르게 설정돼 있던 기기를 관측한 것입니다. 그 기기만 유독 뜨거운 자리에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자리 영향이 큽니다. 15fps로 똑같이 돌던 기기들이 36.2도에서 40.2도까지 4도나 벌어졌습니다. 설정이 같은데 4도가 갈립니다.

결정적인 근거가 하나 더 있습니다. 게임이 아예 안 돌던 기기 한 대가 같이 측정됐는데, 그 기기 온도가 36.6도였습니다. 가장 낮지 않았습니다. 게임을 돌리던 기기 중 두 대(36.2도)가 더 시원했습니다.

즉 부하가 낮은 구간에서는 프레임 설정보다 놓인 자리가 온도를 더 좌우합니다. 30fps의 4도 차이는 그 잡음을 넘어설 만큼 컸지만, 1~2도 차이를 가지고 설정 탓을 하는 건 근거가 약합니다.

5. 실제로 적용하려면

발열이 실제로 문제일 때 (시간이 지날수록 버벅이거나 튕김)

  1. 게임 내 그래픽 설정에서 프레임 상한부터 내리세요. 해상도나 그림자 옵션보다 효과가 확실합니다.
  2. 충전하면서 하지 마세요. 충전 발열이 그대로 더해집니다.
  3. 케이스를 벗기세요. 특히 두꺼운 범퍼 케이스는 열이 빠져나갈 곳을 막습니다.
  4. 바닥에 눕혀놓지 마세요. 뒷면이 막히면 열이 안 빠집니다. 거치대에 세우는 것만으로 차이가 납니다.

온도별로 무슨 일이 생기나

온도 상태
~38도 정상.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40~43도 성능 제한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프레임이 슬슬 떨어집니다
45도 이상 강제 종료·화면 밝기 강제 하향 구간입니다

이번 측정에서 가장 뜨거웠던 44.2도는 성능 제한 구간 한복판입니다. 프레임을 30으로 올려놓고도 실제로는 제한이 걸려 손해를 보고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측정 환경

항목 값
기기 갤럭시 Z 플립4 (SM-F721N) 여러 대, 전부 동일 모델
안드로이드 14 (SDK 34)
램 8GB (실사용 7.1GB)
게임 제우스: 오만의 신 12.60.0 (언리얼 엔진)
온도 측정 dumpsys battery, 2분 간격 5회 (총 8분)
프레임 측정 dumpsys SurfaceFlinger --timestats, 60초

측정 기준일: 2026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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